2분기 부채비율 1만6960%에서 135%로 대폭 개선

지난 8월 1일 대성합동지주를 인수 합병한 대성산업이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14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으로 인한 부채비율이 2017년 2분기 1만6960%에서 2017년 3분기 135%로 개선됐다“며 ”당기순손실도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 216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전 예상했던 부채비율 100%대, 자본잠식 해소, 당기손익 흑자 전환이라는 세 마리 토끼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2018년 3월 자본잠식 해소로 관리종목 지정 해제 요건도 충족됐다.

대성산업은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막바지 이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상당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8월 1일자로 대성합동지주를 합병함으로써 자본잠식 이유도 완전 해소됐다.

아울러 적자사업부인 건설 사업부를 지난 4월 말일자로 분리해 불확실성을 제거했으며, 그룹의 핵심사업부인 석유사업부도 임차사업장을 확대하는 등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기계사업부도 유압기기 판매확대 및 IA자동화 설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부권 광역우편 물류센터 신규프로젝트 수주 등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비아 석유 유전 재가동과 석유가스 가격 상승으로 기존의 천연자원 투자회수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오랜 세월 인고의 시간을 보낸 대성의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탄탄했던 2007년 분할 전 대성산업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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