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3일부터 50% 가격에 판매

조달청(청장 박춘섭)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사용될 행사물자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23일부터 공공기관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 예산을 들여 구매한 올림픽 행사물자의 공공판매를 통해 공공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판매 대금은 부족한 평창동계올림픽 사업비 보전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신제품으로 구매해 약 2개월 간 대회기간 중 단기 사용된 행사물자를 당초 구매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공공기관에 판매하게 된다.

공공기관은 중고지만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을 시중의 반값으로 구매하면 예산 절감이 가능하고, 올림픽조직위는 민간에 일괄 매각하는 경우보다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다.

조직위는 일괄 매각 시 최초 구입단가의 30%선에서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판매 되는 행사물자는 가전, 가구 및 CCTV와 같은 기계장치 등 구입가격 기준 700억원 상당의 물자다.

조직위는 행사물자를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에 먼저 판매하고, 공공판매가 되지 않은 남은 물량을 민간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행사물자 공공판매는 처음 시도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면서 “올림픽과 같은 일회성 행사물자의 매각 처리의 모범사례로 정립, 앞으로 국제대회의 행사물자 매각 처리에도 활용되도록 판매 플랫폼을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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