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GIS화로 전력공급 신뢰도 제고

한전이 옥외철구형변전소 현대화 사업을 당초 계획했던 2023년에서 2021년까지 2년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1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은 전국의 옥외철구형과 혼합형 등 55개 변전소를 순차적으로 현대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 송변전운영처는 최근 전력설비 광역정전 발생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개선하고, 선제적인 예방 및 사고대응 체계를 마련하고자 전력설비 보강 및 현대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겠다는 게 한전 측의 전언이다.

우선 1조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옥외철구형 변전소 현대화 사업 계획이 눈에 띈다.

한전은 2023년으로 예정됐던 옥외철구변전소 GIS화 사업을 2021년까지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에 21개소, 2019년 14개소, 2020년 8개소, 2021년 12개소 등 총 55개 변전소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345kV 독립 공급권역을 개선해 양모선 고장에 따른 전면정전을 방지하고, 154kV 단일공급 변전소 계통보강을 위한 연계 및 회선증설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154kV 설비 모선구선도 ‘2모선 1차단’ 방식에서 ‘2모선 1.5차단’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경제성이 강점인 1차단 방식을 신뢰성이 우수한 1.5차단 방식으로 개선해 설비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2모선 1.5차단 방식은 모선 고장에도 정전이 없고, 차단기 점검 시 정지구간이 생기지 않는다. 양모선 정지 시에 계통연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변전소내 유입(油入)변압기와 유입(OF)케이블 등 유입설비를 불연 가스변압기와 고체절연(XLPE)케이블로 교체해 적극적인 재난 예방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하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지하 전력시설물 종합 방재센터’도 구축, 운영키로 했다.

종합 방재센터는 각종 방재설비의 원격 감시·조작은 물론 화재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재난복구 진행상황 전파·보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변전소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설비관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