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동탑산업훈장 수상, 에너지 수요관리 실적 인정

올해 에너지효율대상은 고효율설비 투자를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에너지를 대폭 절감한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39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을 개최하고,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를 포함, 총 95점(단체 포함)의 포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은 에너지 저소비 사회 구현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공장·건물 등에 신재생설비와 고효율 기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에너지절감을 달성한 사례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는 2012년 취임 후 고효율 설비 투자를 3배 이상 확보하고, ESS를 구축해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푸드는 지난 5년간 141억원을 고효율 설비에 투자했고, 이와 관련된 인력도 매년 200~300명씩 고용했다.

철탑산업훈장은 박규철 여천NCC 전무가 수상했다. 박 전무는 10년 단위 에너지절감활동 목표를 수립했고, 2016년 기준 8.5%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 ISO 50001 인증 취득,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도 이끌었다.

유성준 무궁화 사장은 ESCO 자금을 활용해 3건의 공정을 개선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5년간 23억원을 설비에 투자했고, 사용량 대비 12.72%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고효율기기 신기술 개발에 헌신한 유공자와 국민들의 에너지절약 의식 전환에 앞장선 시민단체도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한창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고효율 대형발전 보일러 기술을 국산화하고, 연료전환시 가스사용 최소화 기술 및 중저온 폐열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곽주희 소비자시민모임 천안지부 사무국장은 유아(어린이집·유치원) 및 학생들(초·중·고)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강연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곽 사무국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95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했고, 저소득층 에너지소비실태 조사하여 에너지복지정책 수립 등에 기여했다.

김정희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관은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저소비 사회로의 진입이 중요하며, 수요관리는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밀접하다”며 “에너지효율관리 제도 강화, 에너지효율화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39회를 맞는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은 1973년 오일쇼크를 계기로 국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1975년부터 실시된 이후 순환정전, 파리기후협약을 거치면서 에너지수요관리와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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