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11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을 나타내는 빛과 조명 조형물이 가을밤 청계천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2017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가 오는 19일까지 서울 청계광장~관수교 1.3㎞ 구간에서 펼쳐진다.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열린 뒤 매년 2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LED 조명을 활용한 작품 수를 지난해(3개)보다 5배 많은 15점으로 대폭 늘렸다.

전체 구간은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등 ▲캐릭터와 아트작가 등 3개 주제로 나뉜다. 작품은 총 43점이다.

우선 청계광장~광교 구간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캐릭터가 성화를 들고 있는 메인 주제등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11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등 11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광교~삼일교 구간에선 양주시 별산대놀이 등과 같은 국내 여러 지역의 대표 콘텐츠는 물론, 중국과 대만, 필리핀 등 세계의 특색 있는 등을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청계천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삼일교~관수교 구간에 들를 만하다. ‘타요버스’, ‘뽀로로와 친구들’, ‘로보카폴리’, ‘터닝메카드’ 등 아이들이 좋아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한 ‘꿈에 비친 별’ 등 21개 작품이 선보인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현장에서 등을 구매해 소원을 적어 광교 하단 천장에 매달 수 있다. 소원등은 축제 기간이 끝나면 개인이 가져갈 수 있다.

무전교~광교 상단에는 푸드트럭 3대가 이색 먹거리를 판매한다.

체험존에선 400인치 스크린 앞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서울로 7017’을 가상으로 건너볼 수 있으며, 인증샷 이벤트 등도 치러진다.

종로청계관광특구 내 상가 상인들은 가게 입구에 등 150~200개를 자발적으로 달아 축제를 기념한다. 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월~목요일엔 60명, 금~일요일엔 104명 등의 현장 관리 인원을 배치한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들은 모전교와 삼전교에서 별도 입구로 입장할 수 있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17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사전 붐업을 위해 동계올림픽을 메인테마로 개최한다”며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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