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과 겨뤄 승리 ‘기뻐’
중기간 협력으로 해외 공략 ‘의미’
수출 1억불 달성에 매진

“이번 계약은 오랜 기간 중남미 시장에서 제품을 시범설치하고 테스트하며 얻은 결과물입니다. 특히 필립스와 오스람, 크리 등 글로벌 조명기업과의 경쟁에서 사업을 따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원형 대표는 루켄(대표 디에모 페브레로)과의 880만 달러 수출 계약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제품 인지도와 성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페루와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등의 가로등 교체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업체들과 겨뤄 당당히 승리했다는 점이 가장 기쁩니다. 그동안 중남미 시장에서는 유럽 업체들과의 품질 경쟁력,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죠. 하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기술 강화, 사후관리 등이 뒷받침된 결과 신뢰도는 높아졌고, 오히려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L&S LED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계약된 제품은 다음 달부터 선적에 들어가 1년 동안 수출된다.

“중남미 사업 파트너인 루켄에서 정말 고생했고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항상 가져왔지만,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영업, 사후관리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신뢰할만한 파트너가 없었다면 지금의 수출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조명 교체 사업이 필요한 곳에 먼저 달려가 2~3개월간 시범 설치해 제품을 테스트받고, 경쟁력있는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수출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대표는 여러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상생협력할 수 있는 이상적인 경영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 위주의 경영 환경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들 간의 교류·협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지금의 체계를 공고히 하고 제품과 기술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해외 수출 1억불을 달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주니어 박 TTG 대표(왼쪽)와 이원형 L&S LED대표가 880만달러의 중남미 가로등 교체사업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주니어 박 TTG 대표(왼쪽)와 이원형 L&S LED대표가 880만달러의 중남미 가로등 교체사업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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