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규모 홍콩조명박람회, 성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명전시회인 ‘홍콩조명박람회 2017(Hong Kong International Lighting Fair 2017)’이 10월 30일 새로운 볼거리와 시사점을 남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홍콩 컨벤션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34개국 2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조명과 스마트컨트롤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융합 솔루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과 이슈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 득세하며 조명 산업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던져줬다. IoT를 활용한 조도 조절뿐만 아니라 소비자 주거 안전을 책임지는 CCTV, 공실 여부에 따라 자동 점등되는 보안 장치, 도로 교통 상황을 전달하는 데이터 수집 등 조명의 확장성을 선보이는 솔루션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LED의 보급 이후 단순·획일화됐던 디자인 요소가 다시 고개를 들어, 향후 고객 가치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면과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공간과 환경, 소비자 기호에 따라 독특한 조명이 접목되는 사례를 쉽게 목격됐다.

전시회를 방문한 조명업계 관계자는 “향후 조명 산업의 흐름이 ‘융합’과 ‘확장성’, ‘디자인’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국내 조명산업도 전 세계 메가트렌드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한 변화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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