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 검사장비 노후율 줄이는 등 대책 마련해야"

승강기 불법운영, 노후화 검사장비 사용 등 안전 불감증으로 승강기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불합격, 미신청, 휴지(검사연기)로 운행해서는 안 되는 승강기가 불법으로 운행하다가 적발된 건이 646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만5782대 중 181대, 2014년 1만5948대 중 195대, 2015년 1만6369대 중 234대, 2016년 1만5643대 중 36대의 승강기가 불법으로 운행됐다.

전국의 승강기 현황은 최근 4년 동안 한해 3만대에서 4만5000여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2016년까지 59만6000여대의 승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설치한지 15년 이상 된 승강기는 16만6124대로 지속적인 관심과 검사가 필요하지만, 승강기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디지털각도계 등 검사장비 8255개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4491대(54.4%)가 사용연한 5년을 초과한 노후장비로 확인됐다.

박남춘 의원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승강기는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고, 노후장비는 언제 갑자기 오류를 일으킬지 모른다”며, “공단은 승강기의 불법운행 실태를 더 엄격하게 조사하고, 승강기의 안전을 검사하는 장비 노후율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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