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의원, “LNG직도입 활성화될 경우 전력시장가격 안정 가져와”

전력시장가격을 낮추고, 전력계통 운영비용을 줄이려면 한국가스공사의 LNG독점 수입, 공급 구조보다는 LNG직도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갑)은 24일 열린 발전5사 국정감사에서 “LNG 직도입이 활성화 될 경우 저가의 LNG 공급 인프라를 확보해 전력시장가격 안정화와 전력계통 운영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발전사업자의 수익 극대화는 물론, 연료비 절감으로 직결돼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발전용 연료는 한국가스공사에서 독점적으로 수입해 발전사에 일괄 공급하고 있는 형태다. 하지만 정부의 가스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일부 발전사에서는 직도입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S-OIL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와 연간 70만t의 LNG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5개 발전사 중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한 발전사는 한국중부발전이 유일하다.

중부발전은 2011년 12월 Vitol사와 LNG 직도입 계약 체결하고,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연간 40만~55만t의 LNG를 직도입하게 된다.

중부발전의 LNG직도입 단가는 2016년 기준 t당 57만 9211원으로, 가스공사의 공급 단가 60만 5862원보다 2만 6651원가량 낮다. 2025년까지 LNG 직도입을 통한 연료비 예상 절감액은 약 1170억 원에 달한다.

민간 발전사들의 LNG 직도입 실적도 좋은 편이다. SK E&S의 2017년 4~9월 6개월 간 평균 t당 단가는 46만 4783원에 불과하며, GS EPS의 경우에도 최근 3개월간 평균 열량단가(4만 453원/Gcal)는 가스공사 공급단가 평균(4만 8069원/Gcal)의 84%에 불과하다.

2016년도 기준 전량 LNG 직도입 가정 시 한국중부발전의 단가차이를 5개 발전사의 한국가스공사 도입물량에 적용할 경우 연료비 절감 효과는 1758억 원이며, 민간발전사의 단가차이를 적용할 경우 연료비 절감 효과가 무려 9309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에서는 자가소비용 LNG직수입자는 수입한 천연가스를 국내의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예외적 경우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유일한 가스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에게 처분하도록 규정돼 있다.

유동수 의원은 “LNG 직도입이 활성화되면 전력시장가격 안정화와 전력계통 운영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재 각 발전사는 2026년부터 한국가스공사와의 공급 계약이 완료되는데, 연료의 안정적 수급 측면과 연료 직도입의 경제성 측면을 함께 고려하고 분석해 향후 공급계약 체결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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