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앞세운 ‘보급형 디밍제어모뎀’ 시장 변화 완벽 대처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전력선통신(PLC) 기반의 사업 경험과 반도체 칩 생산 능력 바탕으로 2017년 조명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다졌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능을 간소화하고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통신 방식을 이용한 디밍제어 LED등기구가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아이앤씨는 디밍제어 LED등기구의 보급속도가 가속화되는 시장 흐름에 맞춰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춘 보급형 제어모뎀을 준비하는 등 시장 움직임을 대비해왔다.

아이앤씨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제품은 도로공사에 납품한 LED도로조명 디밍제어시스템(디밍제어기, 디밍제어모뎀)이다. 이 제품은 상황에 따른 실시간 디밍 제어가 가능하면서도 유지보수가 어려운 터널 특성에 맞춰 누전과 이상유무를 실시간 감시하고,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제 센터에서 즉각 관련 정보를 수신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혁신 제품이다.

설치 현장에서 3상 380V의 전압이 연결돼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향상시켰고, 서지(surge)도 6000V까지 보호된다.

여기에 PLC 통신 뿐만 아니라 Wi-SUN, Wi-Fi 등의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한 조명제어 모뎀 등 각종 라인업을 갖춰 특수 환경과 에너지 절감 목표가 다양한 현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이앤씨가 시장 대응력을 빠르게 높여갈 수 있었던데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통신 칩셋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아이앤씨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지상파 DMN 수신 시스템 온 칩(SoC)은 물론, RF와 아날로그 설계와 향상된 모뎀 알고리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력·통신 분야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아이앤씨가 보유한 반도체 원천 제작 기술과 물리적 계층(Physical Layer) 설계, 회로 구성, 모뎀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뒷받침돼 시장 흐름에 맞춰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 PLC의 활용도를 대폭 확장시켜 제품 안전성과 유무선통신과의 호환성, 네트워크 연동성이 요구되는 한전 AMI 구축 사업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앤씨는 한전 AMI사업에 저압 AMI용 DCU와 PLC 브릿지, PLC 모뎀 등을 대거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 최근 PLC칩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 V2G(Vehicle To Grid)용 전기차 충방전 모듈에 고속 PLC를 활용, 한전 전력연구원에 시범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에도 아이앤씨의 PLC칩이 투입됐다.

박창일 대표는 “국내는 도로공사 사업과 민자고속도로, 지자체 야외 조명제어 사업에 매진하면서도 전략적 등기구 업체를 발굴해 신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PLC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신 방식의 조명제어 솔루션을 개발해 골프장과 야구장, 공연장 등 특정 지역 조명제어사업은 물론 실내 조명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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