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도기술협력회가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며서 취업률을 97%까지 끌어 올렸다는 것은 인력난의 겪고 있는 전기시공 분야가 인재양성 과정에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전문 기술자 고령화·신규 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체들은 협력회의 차별화된 인력양성 사업이 고마울 따름이다. 협력회가 양성한 인력들은 타 교육기관과 비교해 입사 후 정착률이 높고, 현장 적응성이 높아 실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성공하기 힘든 인력양성 사업에서 큰 수확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실패만 거듭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교육생의 눈높이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적중 한것 같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전체 교육시간 420시간 중 절반 이상인 250시간을 초청 강연으로 구성해 최대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교육생들의 현장 감각을 키우기 위한 현장실습·기술 워크숍·외부 견학활동도 확대했다. ‘전문기술인력은 현장을 잘 알아야 한다’는 교육 이념을 철저히 적용한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정부의 지원도 활발하고 다양한 곳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부족한 인력은 채워지기는 커녕 심화되고 있다. 인력양성을 고민하는 기관이 있다면 전기철도기술협력회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제때에 공급해주는 것은 공익기관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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