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실질적인 도움 될 판로・자금・인력지원 최선...E산업 생태계 조성 만전"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허브를 목표로 출범한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순항중입니다.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인 사업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가 바로 판로와 자금, 인력입니다.

우선 판로 부분은 법·제도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국회·정부 등과 연계해서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 돼 있는 나주혁신산단의 경우 중소기업이 직접 생산한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가 가능한데요. 한전은 연간 구매 물량의 10% 규모를 이 곳에서 생산한 기업들의 제품에서 구매하고 있고요. 입주기업 수에 따라 이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내 시장 뿐아니라 해외로의 판로 개척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KTP(Kepco Trusted Partner)로 우선 지정하고, 해외 주요 전시회나 수출촉진회 등 해외시장 진출 시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자금 지원 부분에 있어서도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소기업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던 예탁형 이자지원 사업의 경우 기업들으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114개 기업에 1383억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했고요. 이를 통해 기업들이 평균 2.5% 내외의 금리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예탁했던 2000억원의 자금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기업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해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주력코자 합니다.”

■광주와 전남도 등 지역과의 상생 발전 또한 에너지밸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지역 인재를 키우고, 기업들이 양질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구현하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현재 이 곳에 내려와 있는 기업의 경우 기업의 사정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50% 정도의 인력을 지역의 인재들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지역의 인재들을 키우고, 인재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광주전남을 만드는 데 에너지밸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지역의 대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우수 인력들을 키워내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산학융합원은 목포대와 전남도립대 등 지역 대학의 전기 및 에너지관란 학과 이전을 통한 맞춤형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 에너지학과 학생 3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인턴형 현장맞춤 교육과 근로자 평생학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집니다. 현장맞춤 교육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개설 및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기업체 실무에 재학생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랩(lab)과 제품개발관련 장기 현장 실습을 제공하는 R&D 인턴십 등을 운영중입니다. 내년 9월쯤 학과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엔 기업들이 에너지밸리를 먼저 찾고, 문의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에너지밸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겠지요.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욱 사업 추진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에너지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기업 집적화에 따른 이점도 기대되는데요. 에너지밸리 내에 기업간 상호협력체계가 만들어지는 등 산업 생태계가 갖춰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밸리의 목표인 500개 기업 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이 실현되면 1조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 경제와 국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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