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정보・실효성 있는 제도로 中企해외판로 개척 주력”

“사실 국제협력 부문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전까지 국제협력 업무는 외국 기관과의 ‘정보교류’ 수준에 머물러 있던 게 사실이에요. 이를 우리 기업들의 제품 및 기술 수출업무와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한전에서 중소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판로개척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이광석 한국전력 수출협력처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처장은 세계은행 등 국제기관들의 국내 방문 시 우리 기업의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우리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매칭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데 특히 신경을 써 왔다. 지난해 열린 WEC 총회와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됐던 아스타나 엑스포 등에 국내 기업과 함께 참여하는 등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작업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과 더불어 이 처장은 미래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관련 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전은 지난 6개월 동안 65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왔는데요. 앞으로 300여 곳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처장은 중소기업의 R&D 금융 지원 등 그간 추진해 온 제도들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해 왔다.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품화·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전에도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는 있었습니다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던 곳이 대부분이었어요. 실제로 신생기업들의 경우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납품 실적 등을 갖추지 못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가 일쑤였죠. 이에 실적 등의 진입장벽을 없애고, 심사에서 아이디어 및 기술의 ‘활용성’과 ‘기술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끝으로 이 처장은 기업들이 한전의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30년 12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R&D 노력을 당부하는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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