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 진두지휘, 현대일렉트릭 글로벌 시대 연 일등공신”

“개인적으로 과분한 영광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이 그동안 쌓아 온 눈부신 성과를 대신해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라는 뜻으로 알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회사와 임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최고상인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이진호 현대일렉트릭 상무(영업본부장)는 “조직이 이뤄낸 성과를 저에게 주는 것 같아 당혹스럽고 얼떨떨하다”면서 “지금껏 해왔던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평가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1991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중전기에 몸담은 이후 26년 동안 불모지였던 해외시장을 무수히 개척하며 현대일렉트릭의 글로벌 시대를 일선에서 진두지휘했다.

특히 2006년부터 미국 올란도 지사에 근무하며 대미 수출 전성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금도 1년의 절반을 해외 현장에서 보내는 그는 포상식 당일에도 유럽과 동남아 지역으로 장기 출장을 떠난다. 추석 연휴도 일찌감치 반납한 상태다.

이 상무는 “수상 소식을 듣고 새삼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설계를 더욱 고심하게 됐다”면서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기존의 성과를 유지·발전시키는 게 당면 과제다. 우리 조직이 어떤 미래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전기산업이 그동안 고성장 시대, 양적 성장 시대의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이든 경쟁력이든 이젠 질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기다. 어수선하고 공격적이었다면 보다 세밀하게 봐야 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대응력을 가져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이 상무는 ‘멋진 리더’로 통한다. 따뜻한 카리스마와 강한 추진력을 겸비해 자발적으로 배우고 따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그는 후배들에게 ‘당당하고 소신 있는 전문가’가 되라고 주문한다.

“영업은 솔직하면 통한다. 진정성은 고객을 움직인다. 여기에 제조업은 당연히 제품이 좋아야 한다. 갈수록 정성적인 것보다 정량적인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말한다.

이 상무는 “일은 재밌어야 하고, 스스로 만족하려면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면서 “개인의 역량을 잘 살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저에게 주어진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오랜 시간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된 독보적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조직의 역량을 더욱 고도화·전문화시켜 불확실한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적사항>

1. 해외수출 확대를 통한 산업발전 기여 – 해외지사 및 글로벌 영업망 확대 등을 통해 수출확대 공헌.

2. 해외 신시장 개척 –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러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기여. 400kV 이상 극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 성공적 진입.

3. 해외 인프라 구축 및 전시회 등 국가 인지도 제고 – 독일 하노버 메세, 미국 IEEE, UAE MEE 등 해외 유력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전력기기 브랜드 및 국내 전기산업 인지도 제고. 국내외 종합상사와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4. 국내 산업인프라 구축 기여 – 노후화된 국내 전력기기 현대화 및 대형화 추진.

5. 기술개발 기여 – 친환경, 저소음 전력기기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기여.

6. 고용창출 – 수주확대를 통한 직간접 고용창출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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