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가 주연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전날 1004개관에서 5100회 상영, 8만7141명이 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매출액은 6억34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9.6%였다.

영화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4만4211명(예매 점유율 22.8%)으로 예매 순위 2위에 올라있다. 1위인 '킹스맨:골든 서클'(예매 관객수 5만6931명)은 27일 개봉작이어서 주말 흥행과는 무관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민원을 넣으러 구청에 오는 할머니가 민원접수창구에서 일하는 공무원 청년에게 영어를 배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스카우트'(2007)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을 만든 김현석 감독이 연출했고, 나문희·이제훈 등이 출연했다.

개봉 이후 16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은 3만6074명이 보는 데 그쳐 한 계단 주저앉았다(누적 225만명).

한편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베이비 드라이버'(2만4153명, 누적 56만3876명), 4위 '아메리칸 메이드'(8970명, 34만명), 5위 '킬러의 보디가드'(8062명, 154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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