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해석 소프트웨어 ETAP 도입, 발전소 운전 안정성 확보

“우리 세대는 어려운 한국의 실상을 잘 기억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전 국가가 산업발전에 대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세상을 바꿔나갔던 시대였어요. 제가 국내 산업발전에 아주 작은 힘이지만 보탰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 같아 소감이 남다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는 윤구홍 서울데이타시스템 대표는 “지난 30년간 전기·엔지니어링분야에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이런 고민을 이어가며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전력계통의 설계나 해석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ETAP(Electrical Transient Analyzer Program)’을 공급해 발전소의 운전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발전소의 장애 유형, 위치 등 적절하고 신속한 부하 차단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발전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데 이바지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1994년 미국 OTI로부터 전력계통해석소프트웨어 ETAP을 도입, 보급 활성화에 성공했다.

국·내외의 건설사, 발전사, 엔지니어링사 및 교육 기관 등의 전력 분야에서 전력계통의 설계나 해석을 위한 모듈 제공했으며,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포스코건설, 명지전문대학, 서울대학교 등 200여 고객에게 ETAP을 납품했다.

이와 함께 연간 6회 정도 ETAP 교육을 실시하고 연 1회 User Group Meeting을 개최해 국내 유저들이 모여 각자의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해 왔다.

아울러 윤 대표는 ETAP의 간편한 설계와 최신식 분석방법을 통해 전력분포에 대한 발전운전원의 효율적인 계통진단과 정확한 상환판단에 기여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해 왔다.

연계된 계통의 정확한 조류분석과 상정사고에 대한 보수적인 결과를 제공해 원자력발전소의 지속적인 안전운전과 사고대책 수립에 기여한 것이다.

이밖에도 윤 대표는 ▲산업현장에 ETAP Real-Time을 활용한 지능형 부하 차단(ILS;Intelligent Load Shedding) 시스템 구현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대규모 플랜트,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전력 관리 솔루션 구축 방법 연구 ▲다양한 학회 활동을 통한 전력시스템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연구결과 공유 등 다양한 공적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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