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직무능력 중심 블라인드 채용 도입해 11명 신입직원 채용

전력거래소가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직무능력 중심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올 하반기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대졸수준 9명, 인재양성형 2명 등 총 11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측은 기존 직무능력중심 채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적사항 수집 완전 배제, 블라인드 면접 실시 및 면접위원 교육 강화, 모든 증빙서류는 최종합격 후 제출 등으로 대표되는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에 앞서 선제적으로 제도를 도입, 시행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전력거래소는 입사지원 단계에서 인적정보인 생년월일, 성별 등 항목을 모두 삭제하는 등 직무능력중심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채용공고 시 투명한 직무기술서 공개와 구직자 중심의 홈페이지 운영(기존 직원 대상 직무인터뷰 자료 공개 등)을 병행하는 등 직무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는데 신경을 썼다.

면접단계에서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해 면접위원에게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도 금지했다.

성공적인 블라인드 면접을 위해 실무면접위원 사전 교육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고, 특히 면접당일 경영진 면접위원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각 단계마다 블라인드 면접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증빙서류 제출시기도 최종 합격자 발표 후로 늦춰 경영진 면접 단계에서 편견이 개입될 여지를 배재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말도 전했다.

전력거래소 채용 담당자는 “블라인드 채용의 핵심은 직무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제 평가도 직무능력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에 있다”면서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기업 내부의 채용절차상 평가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이 능력중심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는데 기여함은 물론 지역인재가 공정하게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