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아시아 최초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 고위급회의) 유치
신기술전시회,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 3개 분야에서 미래 에너지산업 한눈에

국내외 전력·에너지 분야 미래 시장 전망과 앞으로의 변화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제3회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엑스포(BIXPO 2017)의 개막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 일대에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7; 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Power Technology EXPO)’를 개최한다.

에너지 4.0 시대를 이끌 글로벌 종합 에너지 박람회를 모토로 열리는 BIXPO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교류를 확산시키고자 2015년에 처음 개최했다.

한전이 이전한 광주전남혁신도시를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BIXPO는 지난 두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전시규모와 참가업체 수, 수출상담 실적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의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글로벌 신기술 교류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박람회는 ‘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을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고, 기술 트렌드와 융합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전시면적에서 30%, 참가기업 수는 270개 이상으로 약 40%, 관람객은 6만 명 이상으로 15%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규모 면에서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한전 측의 전언이다.

또한, 전시테마를 다양화하고, 발명대전 경쟁부문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각국 스마트시티 구축사례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Smart City Global Leaders Summit)과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 고위급회의)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비약적인 향상이 기대된다.

BIXPO 2017은 신기술 전시회,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 등의 3가지 주제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더해져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 에너지 신사업 전시, 신기후 전시, Inno-Tech Show, 중소기업 동반성장 박람회의 4가지 테마로 진행됐던 신기술 전시회는 Energy 4.0관, 스마트시티&Start Up관, 발전신기술관 등 3개 전시관이 추가됐다.

Energy 4.0관에서는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통 운영 신기술과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 신기술 등을 선을 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시티&Start Up관에서는 100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 기업이 참가한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와 CO2 저감기술, 청정 발전 등 발전분야 우수 기업이 참여해 청정발전 등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되는 발명대전은 국제발명대전, 한전발명대전, 일반&대학생전, 발명테마관 등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참가자 및 대학생에 더해 BIXPO 참가기업의 출품도 가능해져 더욱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이 예상된다.

참가 분야도 전력, 에너지, ICT와 친환경분야에 생활과학분야가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한전발명특허대전과 국제발명대전으로 나누어 시상했으나 올해는 ‘BIXPO AWARDS’라는 별도의 통합 시상행사를 폐막식 때 진행해 발명대전의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국제컨퍼런스는 미래의 전력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에너지 기술 분야를 추가해 총 35개의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특히 세계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돈 탭스콧(Don Tapscott)의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어 이목을 끈다. CTO 포럼과 EPRI TI Summit, Smart City Global Leaders Summit 등도 관심을 모은다.

컨퍼런스에서는 40개국 70개의 글로벌 전력사 CEO 및 CTO가 참여해 통합 에너지 네트워크(IEN, Integrated Energy Network) 등을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는 CTO 포럼이 준비돼 있다.

프랑스 파리 부시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시장 등 국내외 10개국, 16개의 스마트시티 관계자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Smart City Global Leaders Summit)을 통해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EPRI(미국전력연구원;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 회원사의 기술경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성장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 고위급회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BIXPO 2017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기술 체험 프로그램과 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발명교실이 운영된다. 행사기간 동안 광주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야외 공연장에서는 BIXPO 버스킹 경진대회를 비롯해 사물놀이, 클래식, 재즈, 국악 공연이 펼쳐지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BIXPO 2017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BIXPO 2017이 전력·에너지 전문가들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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