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충전요금이 싼 전기차로 전국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고속도로는 충전이 걱정이지만 국도로 쉬엄쉬엄 떠나는 여행이라면 충전도 걱정 없다. 저렴한 전기차 충전요금 덕분에 보통 200km를 달려도 6000원이면 거뜬하다.

전기차를 빌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일반 렌트카처럼 전기차도 쉽게 빌려서 탈 수 있다. 현재 전기차 렌트를 하는 업체는 SK렌터카, 롯데렌터카, 쏘카, 그린카, 이지고 등이다. SK렌터카와 롯데렌터카는 기존에 차를 빌리는 것처럼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단위로 빌리면 된다. 나머지 카쉐어링 업체들은 자동차를 10분~30분씩 빌릴 수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짧은 시간에만 빌리고 주행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다만 전기차는 주행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앱을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예약을 하고 나면 전기차가 있는 곳을 찾아가 충전기를 분리하고 운전하면 된다. 운전 중에는 현재 배터리 잔량, 운행가능 시간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탈 수 있다. 단 운전을 종료하고 반납할 때 다음 사용자를 위해 전기차에 충전기를 꼽아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전기차가 필요하면 빌릴 수 있는 시간, 장소, 가격을 비교해 적합한 업체를 고르면 된다. 차종은 기아의 레이EV, 르노삼성의 SM3.Z.E,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BMW의 i3, 볼트 EV 등 다양하다.

다만 차를 빌릴 수 있는 장소가 수도권이나 제주도에 한정돼 있어 지방에선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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