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 개막
에너지신산업 금융지원 확대 협약, 대출상품 출시
국내 에너지산업 해외진출 도모…실질 계약 410억원, MOU 체결 계약 180억원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참석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참석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에너지 체험의 장,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킨텍스에서 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와 체험의 장인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문재인 정부 에너지분야 주요 국정과제인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을 주제로 ▲신제품 발표·체험 ▲수출계약 상담 ▲사업경험 공유 및 채용 상담의 장 등 나흘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개막식 직후에는 에너지신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에너지공단과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해 신한은행·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농협 등 6개 은행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신산업분야 중소기업의 투자자금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6개 은행은 동시에 ‘에너지신산업 협약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에너지신산업 협약보증대출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자원(DR) 시장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하려는 중소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장비,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설,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보증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를 통해 금융비용 절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바이어를 초청,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체결을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시장 내 수출상담장에는 에너지대전 참가기업 250개사, 초청 해외바이어 100명이 모여 에너지산업 동향과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 관계자는 “1000건에 육박하는 초청바이어-전시회 참가기업 간 1대 1 미팅이 이뤄졌다”며 “사전 계약을 체결한 기업을 비롯해 현장 계약과 MOU를 맺는 기업을 포함하면 실질계약 예상금액은 약 410억원, 총 MOU 체결 예상 금액은 180억원”이라고 전했다.

전시장 중앙에 준비된 신제품 발표회장에는 바이어와 언론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유망 신제품, 신기술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물에너지절감과 효율 증대를 위한 신제품·신기술이 눈에 띄었다. ▲창호 열차단 시트 ▲에너지 절감 유리 ▲건물에너지 진단 플랫폼 ▲건물에너지 진단 키트 ▲배관 내 공기제거장치 등이 소개됐다.

태양광인버터 분야 강자인 다쓰테크는 크기와 무게를 줄여 벽걸이 또는 스탠딩설치가 가능한 태양광 인버터를 선보였다.

나흘동안 다양한 주제·이슈를 다루는 ‘에너지신산업 세미나’는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과 기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시장개척 노하우, 해외진출 사례 등을 발표하고, 기업 간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됐다.

개막 첫날인 19일에는 원전 축소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앞장서는 독일의 에너지정책방향, 영국 신재생에너지 확산전략 등 해외 정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재생에너지 3020 포럼,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클린에너지·스마트시스템 확산방안 등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윤동준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이상봉 LG전자 사장, 신미남 두산퓨얼셀 대표, 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 홍준기 경동나비엔 대표, 조종남 서울 YWCA 회장,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전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에너지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며, 에너지전환을 친환경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현재 6.6%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 20%까지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활용하면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효율화시키고 다양한 서비스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 새로운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지원을 확대해가겠다”고 전했다.

‘2017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이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을 주제로 22일까지 나흘동안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들이 진행된다. 19일 개막식이 끝난뒤 참석 내외빈들이 두산퓨얼셀 부스를 찾아 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앞줄 왼쪽 첫 번째부터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윤동준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2017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이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을 주제로 22일까지 나흘동안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들이 진행된다. 19일 개막식이 끝난뒤 참석 내외빈들이 두산퓨얼셀 부스를 찾아 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앞줄 왼쪽 첫 번째부터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윤동준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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