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시작된다.

태국 교통부 장관에 따르면 고속철도 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승인될 경우 다음달 첫 구간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 7월 태국과 중국은 수도 방콕과 북동부 나콘 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3km 구간의 고속철도 1단계 사업을 승인했다. 완성된 고속철도는 중국 쿤밍까지 연결된다. 2단계 사업은 태국 나콘 라차시마에서부터 라오스 국경의 농카이를 연결하는 355km 구간이다. 최종적으로는 라오스 비엔티안과 보텐, 보텐과 중국 모한, 모한과 쿤밍을 연결한다.

공사는 나콘 라차시마에서 시작된다. 고속철도는 3.5km 길이로 시작해 11km, 119.5km, 119km로 구간을 나눠 건설할 예정이다. 최고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어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기존 구간을 1시간 17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1단계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1790억바트(약 6조985억원)로 추정된다. 태국 정부는 채권 발생이나 은행 대출을 통해 비용을 지불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호체계나 기차 등을 위해서는 중국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고려 중이다.

태국 정부는 오는 22일 중국과 2단계 공사의 지질조사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