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6개월여 재임… ‘전기화재 3년 연속 감축’,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 소회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15일 전북혁신도시 본사 새울림홀에서 공식 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2014년 2월, 제15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전기안전공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상권 사장은 “진심을 다해 일한 만큼 후회는 없다"면서 “여러분과 걸어온 발걸음을 가슴에 소중히 담아 앞으로의 여정도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걸어가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전기소비자 권익 확보를 위한 전기안전관리법 제정 완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전기안전 공공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공,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 노력 등 공사의 숙원 과제를 언급하며 임직원의 분발을 당부했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본(本) 경영’ 원칙을 내세우며 기본업무의 충실한 수행과 ‘전기화재 감축’을 최우선의 역점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전기화재 발생 건수를 3년 연속 감소시키고, 총 화재 대비 전기화재사고 점유율을 사상 처음으로 17%까지 낮추는 등 성과와 지난해 정부로부터 ‘대통령단체표창 수상’의 쾌거를 거둔 바 있다.

기술역량인증제 시행을 통해 공공기관 인사혁신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한 데 이어 임기 후반에는 전기설비의 원격 감시 시스템을 구현할 ICT 실증센터를 울산지사 신사옥에 마련하는 등 전기안전 공공 플랫폼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전기안전공사는 오는 20일까지 후임 사장 공모를 실시한다. 정부로부터 정식 임명 절차를 밟기까지 김성수 부사장이 경영을 대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