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의 우수 LED조명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2017 대한민국 LED산업전’과 ‘2017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가 1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본지와 LED-IT 융합산업화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해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200여 개사가 700여 부스 규모로 LED 신기술과 고효율 제품을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실내등과 실외등은 물론 LED기술이 접목된 농·생명 제품과 메디바이오, 해양수산, 디스플레이, 부품 등이 함께 소개됐다.

단연 눈에 띄는 LED조명기업은 NET와 NEP를 모두 보유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테크엔’이다. 테크엔은 세계 최고 수준의 LED 방열 기술을 도입해 열저항을 8kW까지 떨어뜨린 제품을 선보였다. 또 방식성이 우수하고 낙뢰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본체를 적용, 해안가 염해나 조류 배설물에 의한 부식에 강한 실외조명을 전시했다.

스테인드글라스와 컬러테라피, LED 활용 작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인테리어조명 특별관’은 조명의 다양한 기법을 확인시켜준 융합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조명 직거래 장터도 열려 전시기간 중 저렴한 가격으로 LED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엑스코 관계자는 “지역 내 우수 제품을 B2B와 B2C 모두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기업사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제공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LED 기구 분야의 이슈와 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민간자금을 활용한 LED조명사업 모델에 대해 소개하는 ‘전국 공무원 LED 보급 세미나’, 전기설비 트러블 예방 및 전기설비 기술기준에 대해 설명하는 ‘전기안전관리 기술교육 2과정’, ‘ICT융합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IT융합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17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도 동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물인터넷, 스포츠ICT, 스마트시티, VR·AR, 드론 등 업계 최신 기술 및 동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써티데이즈와 함께 AR과 클라이밍을 접목한 AR 클라이밍 체험관을 운영하고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원업체 17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한다.

공동관에서는 ▲EC3의 VR사이클링머신(GPS기반 코스 레코팅) ▲제스트의 야구 자동 배팅 머신(스크린야구 기반의 배팅 체험) ▲이공이비피엠의 버프업(스마트폰 연동 ICT융합 피트니스 장비 체험) ▲유니콘스의 홀스윈(승마 시뮬레이터) ▲에이티디램의 자동 부하 럭비 스크럼머신 등 다양한 다이나믹 스포츠 ICT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 대구시 스마트시티 특별관이 조성돼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미래 주거 사업 발전의 중심인 대구도시공사는 2018년 준공 예정인 수성알파시티의 교통, 안전, 생활, 기반관리, 에너지분야를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통신사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SK텔레콤은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스마트 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체험을 제공한다.

2년간 개최됐던 ‘FPV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은 드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드론 축구대회’로 새롭게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드론 축구는 전주시가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캠틱종합기술원, 헬셀과 함께 국내 최초로 드론 축구 시스템을 개발했다. 드론 축구는 탄소복합소재를 이용해 만든 드론으로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매년 개최됐던 ‘FPV 드론 레이싱’은 참관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보다 많은 사람이 1인칭 시점(First Person View)의 드론레이싱을 체험해볼 수 있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대구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LED조명과 ICT융합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의 많은 기업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이번 행사가 글로벌 비즈니스 장으로 거듭날 뿐 아니라, 미래 세상을 만나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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