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신뢰성 높이고 제도화 해 우리나라 대표포럼으로 발전시킬 것"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세계가 변혁의 물결에 휩싸였습니다. ICT(정보통신기술)와 전통기술이 접목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생산방식과 서비스, 제품품질이 급격히 바뀌고 있어요.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절히 대처해야 우리 경제와 산업이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대한 우리의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은 탄생했습니다.”

정만기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은 “포럼의 전신인 수출연구회와 경쟁력연구회는 1998년 IMF 관리체제 당시 외환위기에 직면해 암울했던 시기를 수출과 경쟁력으로 돌파하기 위해 결성돼 20여년 동안 비공식적으로 활동해 왔다”며 “이제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연구회를 공식적 모임인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으로 확대개편해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GDP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요. 반면 우리 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에 육박하죠. 1980년 이 비중이 1.4%에 불과했던 점을 상기하면 우리 경쟁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 회장은 “하지만 이에 만족하기 어려운 시대적 전환기가 찾아왔다. 중국의 제조업 팽창과 과잉공급,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부담,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선진국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과 확산, 국내 복지·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확대 등 기업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낮은 생산성과 높은 생산요소비용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과 품질로 승부를 걸어 우리 상품의 가치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에요. 가치경쟁력의 핵심인 기술만 봐도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최고수준에 왔지만, 그 결과는 그리 좋지 않거든요. 2016년 선진국과 우리의 기술격차는 4년이나 되고, 기술수준은 선진국대비 78%에 불과하다는 보고서가 나와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연구개발투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 할 상황입니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포럼은 기업인과 정부 옆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유지, 제고되도록 최선의 조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산업경쟁력이 바로 일자리이고, 경쟁력 없이 창출된 일자리는 쉽게 사라질 수 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촉매제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포럼은 ▲산업경쟁력 관련 정책 연구를 통해 국가 산업정책 수립에 기여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통상정책, 기업전략, 대중소상생협력 ▲4차산업 관련 교육·인력육성, 창업, 신산업기술전략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기타 회원·포럼 목적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초대 회장으로서 체계를 정비하고, 올해·내년 계획을 확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쟁력지수와 이를 평가 보완할 수 있는 요소를 개발하는 한편, 혁신체계,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신산업 규제완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는 포럼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보다 높여 제도화함으로써,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쟁력포럼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회원, 정부, 국회, 민간 전문가들과 적극 소통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나가겠습니다.”

He is …

▲1959년 강원도 춘천 출생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2003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 무역진흥과장 ▲2004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07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관, 산업통상기획관 ▲2009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2010년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2011년 지식경제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2014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2016년~2017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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