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창립총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럼 창립총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는 정만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선임됐다.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하 포럼)은 13일 서울 서초구 KOTRA 국제회의장에서 정세균 국회 의장, 황영철 국회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재홍 KOTRA 사장,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만기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1998년 IMF 외환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기업, 경제단체, 공공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한 ‘수출연구회’를 모태로 탄생했다.

수출연구회 회원들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조속한 강화가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힘을 합쳐 포럼을 출범시켰다.

포럼은 정부와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물결로 인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가산업정책, 청년일자리, 글로벌통상전략 개발·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제조업을 비롯해 농업, 의료, 교육, 문화예술과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까지 향후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 분야의 전략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가산업정책전문가, 연구기관 연구원, 기업인, 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초대회장에는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하며, 산업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정만기 전 산업부 차관이 선출됐다.

정 회장은 앞으로 산업경쟁력 지수개발과 산업경쟁력 저해요인 발굴 등 산업경쟁력 관련 정책 및 기업전략 연구, 교육·인력개발, 창업, 신기술산업 전략, 남북경협, 무역·투자, 국제경제협력 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세균 국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후발공업국 추격과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우리 산업경쟁력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서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경제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의 창립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포럼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적 재도약 기회를 열어가는데 큰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만기 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산업은 중국 제조업의 팽창과 과잉공급,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부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선진국의 경쟁력 회복과 제조업 강화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술, 제품차별화 등 가치경쟁력을 높여 이를 극복해야 한다. 포럼은 정책연구와 제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부대행사로 ‘글로벌 산업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권오용 효성그룹 고문, 천재원 포럼 사무국장의 발제와 남영숙 WeGO 사무총장,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대표, 이주연 아주대 교수, 원동진 산업부 실장, 윤원석 KOTRA 본부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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