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대기 오염 대책으로 화석연료 차량의 제조 및 판매 중단을 고려하고 있어 전기차 생산에 커다란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의 신궈빈 산업정보기술 부부장은 톈진에서 열린 포럼에서 산업부가 이와 관련된 연구를 시작하고 구체적 일정표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관영 신화 통신은 이 정책이 가까운 장래에 실행될 것이라는 신 부부장의 발언을 전했다.

정책이 실행되면 중국 환경 상황에 심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2800만 대의 차량을 생산 및 판매했다. 이 중 신에너지 차량은 50만 대가 넘었으며 이는 1년 새 50% 넘게 증가한 규모이다.

이에 앞서 프랑스와 영국은 해로운 배기가스 제거를 위해 2040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경유 차량의 판매를 불법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환경부는 휘발유·디젤 차량이 배출하는 배기가스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향후 20여 년간 지방자치단체에 30억파운드(약 4조3700억원)를 지원해 친환경 버스 도입, 교통신호 체계 개편, 과속방지턱 제거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영국은 2010년 이후 전국 도시의 90%가 유럽연합(EU)의 이산화질소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로 대기 상태가 악화돼 있다. 영국에선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4만여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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