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워크숍 특별 강연서 강조

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초연결성 대응하고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선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수현 회장은 24일 제주 샤인빌 리조트에서 개최된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총괄책임자 워크숍 특별 강연에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키포인트로 ‘표준화’를 내세웠다.

백 회장은 “미래사회의 발전 속도와 방향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100년이 걸리던 것이 10년이면 이루어지고, 각각 분리돼 발전된 분야들이 융합을 통해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기계, 로봇)이 융합돼 사이버물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가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들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융합표준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국내 표준화를 위해 관련기업과 업계 단체간 이해조정을 통한 표준개발을 필두로 독일 내 표준을 유럽표준으로 반영시키고, 더 나아가 국제표준으로의 발전을 추진하며 표준작성을 위한 조정과 표준에 맞는 설비전환에 요구되는 기간을 예측한 2035년까지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 역시 독일의 인더스트리4.0 정책과 연계해 국제표준 획득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 백 회장은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전략을 참고해 다른 기술 영역간 상호 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표준화에 있어 특히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백회장은 ▲산·학·연·관에서 경쟁영역과 협조영역의 명확화를 통해 중점분야에서의 표준화 연구 개발 ▲인공지능의 현장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및 서비스 표준화 ▲데이터와 관련된 전문 인력 확보 및 육성을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으로 손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마트 산업과 표준화 정책을 연계하는 것이 국내 4차 산업혁명의 키포인트임을 강조하며 글로벌표준(ISO31001 위기관리경영, ISO45001 안전보건 경영시스템)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SO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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