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량 50MW…1만6천 가구에 전력 공급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투자 회사가 산유국인 오만에 걸프지역 최초로 풍력발전 단지를 세운다.

신재생에너지 연구·투자 회사 마스다르는 19일(현지시간) 오만에 풍력발전 단지를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스다르는 이를 위해 3년 전 오만 전력회사 RAECO와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날 미국 GE와 스페인 TSK가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과 풍력 발전기 13기와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맺었다.

사업 자금은 아부다비 정부 투자사 ADFD가 댄다.

발전량은 50㎿로, 1만6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11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마스다르는 설명했다.

완공되면 걸프 지역에서는 상업적으로 운용되는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가 처음으로 들어서게 된다. 풍력발전 단지가 생기는 곳은 오만 남부 해안도시인 살랄라가 있는 도파르 지역이다.

완공 시기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마스다르의 모하마드 자밀 알라마히 사장은 “이번 풍력발전 단지 사업은 오만에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유국인 오만의 발전량은 현재 천연가스에 절대적(97%)으로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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