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전기요금 어떻게 부담하실 건가요? 한국전력공사 밀양지사에서 인턴으로서의 근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 역시 나타나면서 불쾌지수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에어컨 사용 등에 따른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여름 전기요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인턴으로 근무하며 인근 장터에서 홍보활동을 하기 위해 현장을 나간 적이 있었다. 실제로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많은 고객들의 우려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턴을 하면서 알게 된 전기요금 할인제도에 대해 함께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소개하고자 한다.

본인이 취약계층, 대가족/다자녀/장애인/유공자라면 최대 월 2만원 할인 또는 20~31.4%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주택용일 시) 30% 요금 할인 역시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출산가구 지원제도가 신설되어 출생일로부터 1년 미만인 영아가 있는 경우 해당 월 전기요금의 30%, 월 1만 6천원 한도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복지 혜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현재 지로통지서를 우편으로 수령하고 있다면, 이메일, SMS, 카카오페이로 간편 청구 시 매월 2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자동이체 신청 시에도 요금 할인이 가능하다. 자동이체 신청은 가까운 은행, 고객센터, 한전사이버지점에 계좌번호와 전기요금청구서(고객번호)를 제공한다면 간편하게 신청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직전 2개년 동월 사용량 대비 20% 이상 절감 시 10~15% 할인 역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들에 해당된다면 혜택을 누려 할인받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발전소들의 개수는 한정되어있어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전기의 양 역시 한정적이다. 때문에 수요가 상승한다면 전기요금 상승 역시 불가피한 현상이다. 무차별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은 하나의 방도가 아니지만 낭비하고 있는 에너지를 줄인다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더 이득인 셈이다. 실제로 최근 부산 기장군 정관 신도시에서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현상) 현상이 우리에게 또 발생할 수 있다.

한국전력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체 전력예비율이 11%이하가 되면 현장 산업체에 직접 연락해 전기 절약을 촉구한다. 또한 하계전력수급비상 모의훈련 등을 하며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전이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고 고객이 높은 품질의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에너지 절약에 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한전 밀양지사 인턴 경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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