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행정부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다고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

국무부는 이러한 발표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결정한 이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의 기후 외교를 지휘했던 니겔 퍼비스는 “국무부는 유엔에 지난 6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말을 다시 한번 전달하고 그것이 법적 효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국가도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포함하는 새로운 국제조약으로부터 발효 후 3년이 지나기까지는 탈퇴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2016년 11월 4일 발효됐다. 탈퇴 절차 개시 후 실제 탈퇴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된다.

국무부 이에 대해 2019년 11월 미국의 탈퇴 절차가 공식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탈퇴하는 것은 이르면 다음 미국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2020년 11월 4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오는 11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회의를 포함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제회의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며 “미국에 좀더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파리 협약에 다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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