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에 신재생, ESS 접목, 미래 준비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사진)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규 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 발전소 연료환경설비 운전과 정비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에 새로운 먹거리를 더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발전소 정비, 계량기 검침 등이 주요 사업분야인 한전산업이 이처럼 이미지 변신에 나선 건 지난해 12월 취임한 주복원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복원 사장은 올해 1월 ‘한전산업개발 미래 비전’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고 피력한 바 있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에너지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환경 피해를 줄이는 미래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한전산업은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서 발주한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한국동서발전 신사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에 ESS를 구축하며 실적을 쌓았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5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ESS 구축에 나섰는데 한전산업이 단독 사업자로 참여해 5.5MWh 규모 ESS를 설치했다. 한수원 4개 원자력발전본부에 구축하는 ESS는 비상전원과 전력피크 저감용으로 활용한다. 같은 시기 강원도청의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공기업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최근 들어 지자체 문의도 부쩍 많아졌다.

지난해 12월 8일에는 태양광발전 사업자인 스프링웨이브와 전국 4개 태양광발전소에 총 4.3MWh 규모의 ESS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구축을 완료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해 전력품질 안정화를 도모했다.

한전산업은 2020년까지 약 800MWh의 ESS 시장이 창출되는 만큼 집중 투자와 지원을 통해 새로운 미래 전력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전산업 관계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가 진행되는 2020년까지를 사업의 분수령으로 보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ESS가 기반이 되는 새로운 미래 전력산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29일에는 경기도 화성시 멱우저수지에 5.67MW 규모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착공했다. 지난해 12월 총 10MW급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힌 이후 약 6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화성 저수지 2곳에 우선 추진한 것이다. 한전산업은 설계, 조달, 시공 등 EPC 전반을 책임진다.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오는 11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상업 발전에 들어간다.

주복원 사장은 “2030년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가 전체 발전비중에서 20%를 차지하는 만큼 한전산업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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