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ED 한국위원회, 부산 BEXCO에서 2017년도 하계 학술대회 성료

인공지능과 분산형 전원 등 배전분야 미래 신기술의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CIRED한국위원회(위원장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는 지난 13일 부산 BEXCO에서 ‘CIRED 한국위원회 2017년도 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배전분야 미래 신기술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자리에는 박성철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등 분야에서 2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성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공지능과 분산형전원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이슈로서 배전분야의 미래 신기술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규제완화, 혁신적 R&D, 창의적 인재육성, 기업·산업간 융합 등에 CIRED가 나침반이 돼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학연 기술교류 증진을 위해 및 국내 전력산업계 위상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어 박 위원장은 ▲CIRED 한국위원회 법인화와 지난 6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4회 CIRED 컨퍼런스 및 전시회 참석 결과 및 코너 CIRED 위원장 미팅 내용 등을 소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시계열 데이터 예측기술’을 주제로 최재식 울산과기원 교수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최 교수는 시계열 기반의 데이터 예측기술의 수학적 원리와 모델을 소개한 뒤 인공지능·기계학습 기술의 발전이 시계열 데이터 인식·분석·예측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미지·영상 인식에서 딥러닝의 발전이 관련 시계열 데이터 인식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애자 건전성 평가 및 교체기준(김준오 한전 전력연구원 그룹장) ▲신재생에너지 수용 확대를 위한 배전전압의 다양화 검토 및 필요성(문종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무선전력전송 기술현황 및 배전환경의 활용방안(박영진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 ▲한국형 분산형전원 종합감시제어시스템(박학열 한전KDN 팀장) 등 4건의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김준오 전력연구원 그룹장은 현재의 애자 탐지 과정에서 소모되는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배전애자 진단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수용 확대를 위한 배전전압 다양화에 대해 발표한 문종필 교통대 교수는 다양한 배전전압을 운용하고 있는 독일과 스페인, 영국 등을 사례로 들며 배전전압 다양화가 신재생에너지 수용량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영진 전기연구원 센터장은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전기차 무선충전, 도서지역간 원격 전력공급, 전력용 IoT 기기를 위한 무선전력전송 등 배전 계통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형 분산형전원 종합감시제어 시스템을 소개한 박학열 한전KDN 팀장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향후 현장구축 계획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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