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품질 개선 위한 지속적 투자·노력 강점


국내 배전반 외함 분야의 선도기업인 세용기전(대표 안승용.사진)의 생산라인은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 동안 생산라인이 풀(Pool)로 가동될 정도로 이어지는 주문량을 맞추느라 전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승용 세용기전 대표는 “상반기 매출목표를 추가 달성했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도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판넬뿐만 아니라 분전반과 SUS, MCC 등 배전반 외함과 관련된 전 품목을 생산·공급하면서 납기와 품질, A/S 대응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함 상부 플레이트를 마름모 모양으로 제작한 디자인적인 요소나 다대보 끝부분에 고무재질을 붙여 사용 중 표면이 벗겨지는 현상 등을 방지한 다대보, 보호망과 피커버손잡이, 힌지를 4단으로 구성한 부분 등이 액세서리에 신경을 쓰는 세용기전 외함의 특징들이다.

국내 유명 배전반 전문 업체들이 세용기전과 지속적으로 거래하고, 단발성 계약업체까지 더하면 140여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비결이다.

안 대표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완벽한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고려한 물량 수주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생산캐파를 넘어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전 직원이 합심해서 고객과의 약속인 납기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세용기전의 강점이다.

이 업체는 7월 말 일본에서 NCT 연동 8단 자동적재장치를 도입,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8단으로 자동적재가 가능한 만큼 노동력을 줄이면서 생산성과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세용기전은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최고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고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품, 액세서리 등 외함의 디테일적인 요소도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조금씩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용기전의 이런 노력은 다양한 인증을 통해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은 올해 4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청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부, 지자체,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친화’, ‘기술력’,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 1회 선정하는 우수업체를 뜻한다.

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벤처기업 인증(2016년 9월)도 받았다. 현재 뿌리기술전문기업 인증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세용기전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며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4.0시대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역점을 두고 열정과 혁신으로 지속 성장해 히든챔피언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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