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감리서 제조, 태양광까지 ‘무한도전’

디투엔지니어링(대표 김낙경·사진)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

이미 전력 분야에서는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업영역과 해외시장 진출 등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디투엔지니어링은 기존 사업영역인 전기 설계‧감리 분야뿐 아니라 제조 분야에서도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김포도시철도와 원주~제천 복선전철, 군포변전소 개량사업, 태백선 예미~백산 간 개량사업 등 다양한 철도 건설 현장에서 감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디투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주력 분야인 철도 건설사업 외 분야에서 매출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사업 영역을 늘리는 분야가 제조다.

이미 십수년 전부터 제조 분야 사업을 추진하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제조 분야에서 눈에 띠는 실적을 여럿 기록하며 디투엔지니어링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도전해 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P 프로젝트’에 지난해 참가한 것도 디투엔지니어링의 제조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지난 2014년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와 지난해 개통한 수도권고속철도에 적용된 전차선 자재 국산화 사업은 디투엔지니어링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해 왔던 전차선 자재 190여종을 개발함으로써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비 절감 효과도 크게 거둘 수 있었다. 아울러 전기철도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차선 자재를 국산화함으로써 세계와도 겨룰 수 있는 전차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디투엔지니어링은 최근 들어 이미 포화상태로 불리는 국내 전력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브라질 등 각지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조달청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G-PASS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개발한 스프링식 장력조절장치를 통해 인도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인도 델리메트로에 스프링식 장력조절장치를 수출함으로써 지속적인 판로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이 제품이 인도 철도 규격 표준에 지정되도록 하는 쾌거도 올렸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 철도 시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인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디투엔지니어링은 최근 태양광 분야의 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큰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디투엔지니어링이 갖춘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 역량을 결집해 사업타당성 검토부터 사후관리까지 태양광 설치 사업의 전 과정을 일괄로 추진하는 태양광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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