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전기공사 리딩기업…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지난 1970년 설립해 47년이라는 시간을 꾸준히 전기공사 분야에서 활약해 온 미동이엔씨(대표 이병복·사진)는 최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안전‧품질 시공을 통해 일반 전기공사 뿐 아니라 철도와 도로, 공항 등 SOC 부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선 만큼, 시공업계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리딩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미동이엔씨의 포트폴리오는 국내 전기공사업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한다.

철도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고속철도인 경부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구간,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등 굵직한 사업을 여럿 수주했고, 한전 765kV 송변전공사 등 일반 전기 분야에서도 내로라하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 인프라 설비인 인천국제공항의 1‧2단계 여객터미널 전기공사에 참여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세계에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전기공사업계를 이끌어 온 미동이엔씨는 최근 급속히 변해가는 시장에 발맞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복 미동이엔씨 대표는 “최근 들어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이 같은 움직임의 물결을 언제든지 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변화의 추이를 감지하기 위해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변화는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라며 “현재 다양한 업종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전기공사업의 변화도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동이엔씨는 먼저 현장 직원들의 변화부터 이끌어낼 계획이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단순히 기술만 갖추고 있으면 무리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최근의 현장의 관리 능력까지도 요구하는 추세라는 게 미동이엔씨 측의 설명이다.

시공업계도 조직 관리부터 각 현장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한 대인관계, 현장 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직원들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를 위해 미동이엔씨는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1~2회 이상 꾸준히 진행하는 워크숍 등을 통해 이 대표의 뜻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공감을 얻어 직원들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반도 다지고 있다.

최근 한계에 다다른 국내 전기공사업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라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전기공사 실적을 쌓아온 미동이엔씨는 해외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각 국의 전력사업 진출을 타진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 대표는 “미동이엔씨는 30년 이상의 장기 근속자가 적지 않다. 인재가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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