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6일 한-아시아 에너지협력 세미나 개최

조현 외교부 차관이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아시아 에너지협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차관이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아시아 에너지협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필리핀, 레바논, 베트남, 사우디,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외교부는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아시아 에너지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국의 전력·신재생에너지·가스 산업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 각국의 에너지정책과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이들 국가들로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열렸다.

▲펠릭스 윌리암 푸엔테벨라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을 비롯해 ▲람지 도베이시 레바논 전력공사 국장 ▲트란 당 코아 베트남전력청 국장 ▲모하메드 알-압달라 사우디투자청 국장 ▲ 살레 알-자텔리 쿠웨이트국영정유공사 팀장 ▲윌단 리잔자야 인도네시아 국영가스공사 국장 ▲가하님 알-샤와니 카타르 라스가스사 국장 등 7개 국가 고위 관계자가 연사로 참석해 자국의 에너지정책 현황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또 국내에서는 조현 외교부 차관과 심재권 국회의원(외통위원장), 한정애 국회의원(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 정부 및 국회 관계자와 발전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과 민간 에너지기업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 외교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시장 잠재력이 크고, 특히 석유 수출국인 중동국가들의 경우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등에 엄청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원 의원과 한정애 의원도 축사에서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에너지안보를 강화하려는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도 에너지전환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로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와 송배전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정부 위주에서 점차 민간으로 소유를 전환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현재는 수력과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지만, 앞으로는 석탄과 가스 등 화석연료 비중을 점차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 위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의 경우 ‘2040 에너지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2040년까지 4376만kW의 설비를 늘릴 계획인 가운데, 석탄과 가스발전소를 늘린 예정이다. 또 비자야스-민다나오섬 간의 송전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태양광과 풍력의 보조금을 대폭 늘리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발표해 관련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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