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신 북한으로 모십니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이 한국을 대신해 북한 관광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놓은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따른 일일동향’에 따르면 중국 여행사 중 일부가 한국을 대신해 북한 관광상품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방한 비자 대행권이 취소됨에도 사드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여행사들이 북한 상품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특히 제주 관광시장의 시름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심지어 중국 선양, 화둥 지역의 일부 여행사는 한국 전담부서를 폐쇄하고 직원을 재배치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제주로 운항하는 항공 및 크루즈 노선들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실제로 남방항공은 제주와 심천을 잇는 주 4회 항공편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루즈 선박들도 기항을 취소하거나 감편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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