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현상 알기 쉽게 정리,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

김찬중 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전도 과학실험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김찬중 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전도 과학실험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김찬중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응용기술부 박사가 과학교양서 ‘눈으로 보는 양자역학, 초전도 과학교실’을 발간했다.

김 박사는 저서를 통해 현대 물리학계 미완의 숙제인 ‘초전도(Superconductivity)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실험방법을 설명한다. 초전도 현상이란 물질이 특정 온도에서 저항을 잃고 전류를 무제한으로 흘려보내는 현상을 말한다. 저자가 20여년 간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며 정리한 실험내용과 시연 사진 등을 상세하게 담아 일반인과 청소년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평소 원자력연구원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김찬중 박사는 교육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과학교양서 ‘꿈의 물질, 초전도’를 발간한데 이어 두 번째로 초전도 분야 관련 서적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눈으로 보는 양자역학, 초전도 과학교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양자역학 현상인 초전도 현상의 시연방법을 집대성한 책이다. ‘마이스너 공중부상’, ‘자력의 끈-공중 매달림 현상’, ‘초전도 자기부상열차’ 등 30가지의 초전도 시연방법과 각 시연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담겨 있어 과학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이나 과학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국초전도학회장에 취임한 김 박사는 고온 초전도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의 핵심 소재인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세계 최고의 효율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초전도선 제조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등 연구성과도 거뒀다.

김찬중 박사는 1990년 ‘고온 산화물 초전도체 합성’ 연구로 KAIST 재료공학과 박사, 1993년 인디애나 노트르담대학 박사후 연구자 과정, 2010년 동경 시바우라 공과대학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활발한 학술 활동 뿐 아니라 2013년 KOICA 과학기술 전문위원, 2014년 (사)나눔과기술 공동대표를 지내며 다양한 과학기술 나눔 활동을 펼쳐왔고 ‘36.5도의 과학기술, 적정기술’, ‘적정기술, 현대문명에 길을 묻다’ 등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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