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세계 최대 3D프린팅 기업 스트라타시스와 3D프린팅 기술 산업화를 위해 손잡았다.

지멘스는 자사 디지털 팩토리 솔루션과 스트라타시스의 적층제조 솔루션을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전통적인 제조 워크플로우에 적층 제조를 통합하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적층 제조가 보편적인 제조·생산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고, 항공우주, 자동차, 운송, 에너지, 툴링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관련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멘스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설계, 시뮬레이션, 데이터 관리를 기존의 적층 제조기술에 통합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양사는 특히 적층 제조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한 과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적층 제조 기술이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긴 했지만, 대량 생산 환경에서 자리를 잡고 CNC(컴퓨터 수치 제어)만큼 흔히 활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양사는 이에 따라 견고하고 반복적이면서 운영의 신뢰성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재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설계에서 생산까지의 긴밀한 통합을 이루는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멘스와 스트라타시스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일례로 지멘스의 CAD·CAM·CAE 솔루션인 ‘NX 소프트웨어’와 스트라타시스의 ‘그랩캐드(GrabCAD)’ 프린트 플랫폼을 연동, 설계에서 3D 프린팅까지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소개된 스트라타시스 ‘로보틱 컴포지트 3D 데몬스트레이터(Robotic Composite 3D Demonstrator)’와 지멘스의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소프트웨어, 모션 컨트롤, CNC 자동화 기술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지멘스 관계자는 “스트라타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제조·생산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멘스는 복잡한 부품 지오메트리(complex part geometries), 주문 생산, 대량 맞춤생산 등 고유한 강점을 가진 적층제조 기술 산업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제품 라인의 긴밀한 통합과 적층 제조 솔루션에 대한 협업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산업 리더십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라타시스 관계자는 “스트라타시스는 고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포괄적인 3D 프린팅 생태계, HW·SW 플랫폼, 첨단 소재 제품, 컨설팅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제조기업들이 3D 프린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멘스와의 파트너십이 적층 제조 산업화에 있어 주요한 촉매재가 될 것이다”며 “양사는 대규모 제조기업들이 전통적인 제조 환경에서 적층 제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최상의 기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항공우주, 자동차, 팩토리 툴링 산업에서 출발해 머지않아 다양한 산업의 생산 방식까지 그 영향이 확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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