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교육협력협의회 국제 컨퍼런스 참가, 한국 전시관 운영 국제 홍보활동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관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소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원자력 인력양성 분야 협의체인 원자력교육협력협의회(회장 박원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는 IAEA 주관 국제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원자력 인력양성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기술 수출국으로서 개발도상국과 원전도입국에 대한 국제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IAEA 국제원자력지식관리 컨퍼런스는 71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등 국제 원자력 시장의 기술수출국이 대거 참여해 자국의 해외 인력양성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키아 아마노 IAEA 사무총장은 7일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전문지식 유지, 관리는 원자력 선진국 뿐 아니라 신규원전도입국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회원국 간 국제공조와 회원국 내부의 원활한 민관 협력을 통한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가 원자력 인력양성 전시관을 열고, 한국의 해외대상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한국의 밤’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제 활동을 펼쳤다. 대표단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의학원, 원자력환경공단,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원자력협력재단 등 교육협력협의회 소속 회원기관, 기업, 대학의 실무책임급 19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수원은 한국형 신형경수로 APR 1400을 기반으로 ‘이러닝 교육 시뮬레이터’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대표단을 이끈 박원재 한국원자력교육협력협의회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자력 인력양성을 소개하는 것이야 말로 기술수출의 첫 걸음”이라며 “국가 차원의 원자력 인력양성 소개를 위한 협력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에서는 원자력 지식관리 및 인력양성 관련 총 26개 분과 139개의 발제를 통해,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지식관리 기법 및 인력양성 정책과 우수사례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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