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스위치·콘센트용으로 다른 시리즈 공급
프리미엄급 아테오, 심플한 이프렌 모델로 입주민·건설사 입맛 맞춰

르그랑코리아가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모델하우스에 공급한 스위치와 콘센트. 르그랑코리아는 스위치의 경우 아테오 시리즈를, 콘센트의 경우 이프렌 시리즈를 적용하는 ‘믹스 앤 매치’ 전략을 구사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르그랑코리아가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모델하우스에 공급한 스위치와 콘센트. 르그랑코리아는 스위치의 경우 아테오 시리즈를, 콘센트의 경우 이프렌 시리즈를 적용하는 ‘믹스 앤 매치’ 전략을 구사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르그랑코리아(대표 임광범)가 동일 시리즈의 배선기구가 아닌 서로 다른 시리즈의 제품을 한 아파트세대에 공급하는 ‘믹스 앤 매치(Mix & Match)’ 전략으로 아파트 조합원과 건설사의 마음으로 사로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선기구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단일 아파트에 동일 시리즈의 제품을 공급한다.

스위치, 콘센트 등 배선기구의 디자인과 제품 컨셉이 시리즈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아파트의 전체적인 마감재와 건설사의 요구, 가격수준에 맞는 특정 시리즈의 제품군을 세대 전체에 적용하는 게 배선기구 업계의 불문율이었다.

또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고유의 디자인에 기반한 맞춤형 배선기구 사용을 위해 TDS(토털디자인솔루션)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르그랑코리아는 이 같은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지난 5월 개관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모델하우스에서 새로운 전략을 시도했다.

한 아파트세대에서도 입주민의 접촉빈도가 높은 스위치에는 르그랑의 프리미엄 시리즈인 아테오(Arteor) 모델을,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적은 콘센트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이프렌(e-Fren) 모델을 각각 적용한 것이다. 한 아파트에 르그랑코리아가 개발한 두 개의 배선기구 시리즈가 적용된 것.

이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낸다는 이른바 ‘믹스 앤 매치(Mix & Match)’ 전략을 배선기구 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해 만들어지는 총 545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청약 마감결과 평균 경쟁률 38.4대 1을 기록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르그랑코리아는 이 같은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관심도와 마감재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재개발 조합원, 건축비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건설사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위치에는 아테오 시리즈를, 콘센트에는 이프렌 시리즈를 각각 적용했다.

프랑스 르그랑 본사의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아테오(Arteor) 시리즈는 가격이 일반 배선기구의 4배에 달하는 하이엔드급 제품으로, 17종의 커버와 2종의 노브(KNOB) 앤 컬러로 총 68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PC재질부터 아크릴, 나무, 스테인리스, 가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마감재질을 구현했으며, 내구성과 절연성능을 확보한 브라켓, 스위치 커버와 완벽한 결합이 가능한 클립, 나사를 통한 감전을 차단할 수 있는 보호캡 등 혁신적인 요소기술들도 강점이다.

르그랑코리아 관계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트렌드 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감각적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게 바로 아테오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이프렌(e-Fren) 시리즈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현대적 기능을 갖춘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단일재료로 만들어지며,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광택 표면, 견고한 재질, 슬림한 디자인, 더 넓어진 콘센트 커버와 강화된 벽면 접지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한 아파트에 서로 다른 시리즈를 믹스해서 공급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시도”라면서 “그러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르그랑코리아는 앞으로 믹스 앤 매치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입주민과 건설사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재개발, 재건축아파트 시장에서 차별화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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