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보 신보 이사, 김승수 군, 김희수 양(왼쪽부터)
김종보 신보 이사, 김승수 군, 김희수 양(왼쪽부터)

“우리 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소질이 있었는데 이렇게 5km 2등을 할줄은 몰랐어요. 원래 단거리 선수였거든요. 내년에는 1등을 하지 않을까요?”

올해 전기사랑마라톤에 14살 딸 김희수 양, 12살 아들 김승수 군과 함께 참가한 전기공사업체 신보의 김종수 이사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단순히 건강을 챙기려고 참가했는데 막상 딸이 좋은 기록을 거둘 줄은 몰랐던 것이다. 올해로 8년 연속 마라톤에 참가고 있는 그에게 올해 대회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다.

김 이사는 이날도 마라톤을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그에게는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아이들도 매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걸 싫어하지 않는다고.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손잡고 함께 뛰고, 걷고 하며 즐겁게 대회에 참가했어요. 주중에는 회사에서 일하느라 아이들 볼 시간이 별로 없는데 마라톤을 계기로 주말에 시간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년에도 당연히 참가해야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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