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발주 정착, 감리협회 구심력 강화에 총력"

분리발주TF 통해 감리·설계·기술인협회 협력
회원 참여 확대, 지회조직 강화...결속력 강화
공동주택 감리, 특급감리원 확대 논의 주력

“전기감리협회 회장을 지난 1년동안 수행하면서, 감리업계에 종사하면서도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또 우리 전기감리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됐죠. 지난 1년동안 경험에서 가장 깊게 느낀 점은 전기기술인협회와의 관계가 더욱 유기적으로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업계의 숙원과제인 분리발주제도 정착이 이번에 수포로 돌아감으로써 더욱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전기감리업계의 올곧은 발전을 위해 전기기술인협회와의 관계 정립에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

박기영 한국전기감리협회(전기기술인협회 감리협의회) 회장은 취임 2년차를 맞는 각오를 이같이 피력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감리협회와 전기기술인협회, 설계협의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분리발주제도 정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것을 계기로, 유관기관들이 한층 유기적으로 연대하고 단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1974년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전기기술자로서 한전을 비롯해 전기공사업체,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 등에 근무하다 1997년 전기감리전문업체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의 세종종합기술(주)은 연매출 70~80억원으로 전기감리업계에서는 선두업체로 손꼽힌다. 박 회장은 작년 2월 전기감리협회 회장으로 추대돼 전기감리 분리발주 등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전국 1200여 전기감리업체들의 모임인 전기감리협회는 전기감리를 건축감리에서 분리해 발주토록 하는 입법 활동을 3년 전부터 추진해 왔으며 이 일환으로 지난 2월에는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설계업체와 함께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설계·감리 분리발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기감리업계는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입법이 좌절됐지만 오는 20대 국회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하고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감리업계, 설계업계, 전기기술인협회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세종시 총궐기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결속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전에는 1200여 회원 가운데 활발히 참여하는 회원이 150여명정도였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지역조직을 한층 강화하고 회원들의 결집력을 높임으로써,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원 수를 올 연말까지 40%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 것입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광역단위별로 지회를 구성하고, 본부와 지회의 정례적인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감리업계의 구심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분리발주 정착, 지역조직 강화와 함께 ▲지자체가 선임하는 공동주택 감리범위를 현행 300세대이상에서 100세대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기술사만 가능했던 특급감리원 자격을 전기기사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등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총의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리발주를 비롯한 현안과제들을 기술인협회와 함께 논의하고 추진해야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전기감리업계가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결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100만 전기인의 응원과 격려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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