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발주 등 현안 해결에 총력

지방 회원 가입, 지역 조직 확대

현안별 TF 구성...체계적 대응

“분리발주제도 도입을 비롯한 여러 현안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한층 무겁습니다. 직면한 현안에 대해 연속성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 성과를 도출하라는 업계의 열망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의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성공리에 진행하면서 후배, 선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의 힘도 느꼈습니다. 회원사와 업계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노정돼 있는 어려운 현안, 이슈들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광민 한국전기설계협의회 회장은 15일 연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이같이 피력했다.

한국전기설계협의회는 지난 2월 16일 서울 남현동 전기기술인협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7기 회장으로 마광민(에스엠티이씨 대표) 제6기회장을 연임, 추대했다.

마광민 회장은 연임 1개월 만에 가진 인터뷰에서 최대 현안인 분리발주제도 도입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기설계협의회는 지난 2월23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 주차장에서 전기설계감리업계 대표 400여명이 모여 ‘전기설계감리 분리발주 쟁취를 위한 전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 분리발주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전기분야 설계감리업계는 대형 건설사와 건축사무소에 재하도급을 받으면서 책정된 용역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도산에 직면한 실정인데도 불구, 업계를 육성보호해야 할 산업부 마저 전기설계감리업계의 분리발주제도 도입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분리발주제도 도입을 비롯한 분야별 현안에 대해 사안별 TF를 구성해 체계적이며 정상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 회장은 올해 역점사안으로 ‘현안별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강조했다. 분리발주, 업역범위, 법제도 개선 등은 물론 BIM(빌딩정보모델링)과 설계소프트웨어 불공정거래를 논의하는 설계자동화 등 각 분야별로 회원사, 전문가, 발주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TF팀을 구성, 늦어도 4월부터는 운영할 계획이다.

“2월 세종시 시위를 준비하면서 대전충북, 대구경북지역에서 각각 지역 설계사무소 대표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졌는데 관심과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앞으로 지방 업체들의 협의회 가입을 확대하고 지방조직도 더욱 체계화함으로써 전기설계협의회가 공고한 전국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 회장은 이를 위해 3월말 부산지역간담회, 4월중 전북지역간담회와 전남지역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전기설계협의회는 전국 약 1200개 전기설계사무소 가운데 현재 150여개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지방업체의 참여를 독려해 회원을 300개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마 회장은 “설계업계의 윤리정도경영을 한층 다져나감으로써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시장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분리발주제도 도입을 통해 경영과 기술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설계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전기설계업계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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