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미국 텍사스주와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MRA) 체결

국내 기술사가 세계 최대 엔지니어링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발판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기술사회(회장 김재권)는 미국 텍사스주 기술사 등록위원회(Texas Board of Professional Engineer, TBPE, 위원장 Daniel O. Wong)와 텍사스 주의회의사당에서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MRA)’을 지난 10일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은 세계 엔지니어링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과의 첫번째 기술사 상호인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정은 상대국의 기술사를 자국의 기술사와 동등하게 상호 인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며, 협정체결 즉시 발효됐다.

양국이 합의한 상호인정 요건은, 자국의 적법한 기술사 등록자가 대학 졸업 후 7년 이상의 실무경력(상대국에서 최소 1년 이상의 실무경력 포함)과 상대국 제도 및 실무관행 등에 대한 테스트 통과 및 윤리와 규정 준수에 동의해야 하는 것 등이다.

미래부와 한국기술사회, TBPE는 상대국 신청자의 자격요건 부합 여부를 검토하여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임시면허(한국은 임시등록)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과 고급 기술인력들이 보다 쉽게 미국 엔지니어링 시장에 진출할 수 있고, 주요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를 보유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텍사스주와의 상호인정 체결을 필두로 향후 우리나라의 진출 수요가 높은 캘리포니아주, 오레곤 주 등 미국 내 다른 주들과 기술사 상호인정 체결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국내 기술사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향후 한국 기술사의 해외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캐나다, EU, 싱가폴 등과도 상호인정을 추진해 국내 최고급 과학기술인력인 기술사의 해외시장 진출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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