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관리.서비스 보강' 차별화로 UPS 매출 극대화

글로벌 종합 전기자재 전문기업인 르그랑코리아(대표 임광범.사진)는 올해 UPS(무정전전원장치) 부문 매출 극대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UPS 진출 3년차를 맞아 전국 영업망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배선기구 시장에서 탄탄하게 쌓아온 영업력과 인지도를 UPS 분야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위주의 영업망에서 벗어나 전국구 단위의 대리점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슈나이더, 에머슨, 이튼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유지관리 및 서비스 분야를 보강한다는 점이다. UPS 유지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해 그간 대리점에 의존하던 시스템을 개선, 본사 차원에서 언제든지 고객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임광범 대표는 “르그랑이 후발주자로 UPS 시장에 뛰어든 만큼 가격보단 품질로 승부할 것”이라며 “특히 유지관리(A/S)에 중점을 두고 직원 교육과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라인은 이미 갖춰진 상태다.

추후 용량 증설에도 제약 없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동일한 크기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모듈러(Modular) 타입과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제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이젠 대세로 자리 잡은 모듈러 타입의 대표적인 모델은 메가라인(1.25~10kVA), 트리모드(10~60kVA), 아키모드(20~120kVA) 등이다.

모듈 방식은 사용 중 용량을 늘릴 때 크기 제약 없이 기존 장치에 이어 붙일 수 있고,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부분교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때문에 시스템 유연성이 높아 전력공급을 최적화할 수 있어 설치 면적과 총 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병렬구조상 배터리 트레이를 추가함으로써 백업 시간을 확장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제품은 업계 최초로 3상-단상 동시 호환이 가능하다. 3개의 독립적인 출력 라인(3상․3상, 단상․단상, 3상․단상, 단상․3상)을 갖춰 각 부하의 동작 시간 및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경쟁사 제품보다 부피와 무게를 30% 이상 줄여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게 장점이다. 트리모드와 아키모드 모델의 경우 각각 240V와 252V의 전압으로 운전돼 기존 400V의 경쟁사 제품보다 배터리가 적게 사용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효율 업그레이드 버전인 ‘HE 시리즈’도 눈에 띈다.

‘HE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고효율이다. 역률(Power factor)이 1에 근접하기 때문에 손실되는 에너지가 거의 없다.

임 대표는 “지난해 제2롯데월드타워와 한국타이어, 서울반도체, 인천공항 등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는 배선기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UPS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르그랑코리아의 모듈러타입 UPS. 맞춤식 설계가 가능하다.
르그랑코리아의 모듈러타입 UPS. 맞춤식 설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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