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발전, 원전 비중 높아질 듯
영국이 2025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앰버 러드(Amber Rudd)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장관은 2025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를 완전히 폐쇄할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그는 “영국과 같은 선진국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에 의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향후 10년 내 신규 가스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하며,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러드 장관에 따르면, 영국에서 원전은 10년 내 전체 발전량의 최대 30%까지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영국은 현재 원전 19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18기의 수명이 2023년까지이기 때문에 2025년까지 신규 원전 8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발전한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는 총 19.94TWh로 전체 전력 생산의 25.3%를 차지해 사상 최초로 석탄 발전을 추월한 바 있다. 가장 생산량이 많은 에너지는 가스 화력발전으로 23.79TWh(30.2%)였고 원자력은 16.92TWh(21.5%), 석탄 화력발전은 16.14TWh(20.5%)를 차지했다.
한편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2025년까지 석탄발전원의 완전한 폐쇄를 위해 2016년 초부터 공개 의견수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필요한 가스발전소와 원전의 수요를 파악하고 석탄발전소의 세부적인 폐쇄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