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오는 1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5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했다.

IAEA는 1957년 설립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촉진 및 핵시설에 대한 사찰․검증 관련 국제기구로서, 회원국은 현재 164개다.

정부대표단은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됐다.

조 차관은 15일 오전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핵비확산 및 핵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원자력 활용∙안전 증진을 위한 IAEA와의 협력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강화 방안 ▲우리 정부의 원자력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등을 설명하며 ▲이란 핵협상합의 이행을 위한 노력 동참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또 조 차관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우리 외교부 장관이 2016년 제2차 IAEA 핵안보국제회의의 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동 회의의 성공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대표단 중 하나로 참석한 원안위는 베트남 방사선·원자력안전청(VARANS)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협력약정(MOU)에 서명하고 비 발전분야(방사선 방호, 방사선원 추적 등)를 중심으로 원자력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 연방원자력안전규제청(FANR)*과 양자회담을 개최하여 UAE의 원전 건설에 따른 안전규제 제도 및 기준, 안전 교육·훈련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의 축적된 경험 및 정보공유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원안위는 INRA회의에 참석하여 IAEA와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의 협력 증진방안, IAEA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 제도의 운영개선 방향 등 원자력안전성 강화를 위한 상호관심사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원안위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협력기반을 견고히 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조 차관은 이번 총회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 수석대표와 아마노 IAEA 사무총장 등을 면담, 원자력 협력관련 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오후에는 제19차 원자력 기술전시회 한국관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기술전시관은 ‘아틀라스와 함께 더욱 안전한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한국의 원자력 안전 R&D 역량을 홍보함으로써 원자력 안전증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