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Ti사와 공동, 강력한 살균기능 활용해 다방면으로 확대 적용

우주정거장에서 바이오레즈 기술을 활용 중인 미국의 우주비행사.
우주정거장에서 바이오레즈 기술을 활용 중인 미국의 우주비행사.

UV LED 솔루션 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대표이사 김재조)와 미국의 대표적인 단파장 UV LED 전문기업인 SETi(대표이사 엠마누엘)는 미국 우주정거장에 사용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공동으로 상업화하고 관련 영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레즈는 살균기능이 강력한 특정 자외선 파장대(275나노미터, 275nm)를 이용한 최첨단 살균기술이다.

밀폐된 우주정거장에서 다양한 실험에 활용되며, 우주정거장 내부를 무균상태로 유지시켜 우주인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일반적으로 자외선의 경우 살균기능을 갖고 있어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에 해롭지만 노출 시간과 범위를 적절히 조절해 활용하면 세균 및 박테리아 제거, 물과 공기 정화, 경화 및 탐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세계 최초로 2001년에 장파장 자외선(Near UV)을 개발한 일본 NS사의 기술협력 제안으로 2002년에 설립됐다.

이미 장파장 자외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했던 서울바이오시스는 단파장 자외선(Deep UV) 응용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일찍부터 내다보고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단파장 자외선 기술을 개발한 미국 SETi사에 2005년부터 지분을 투자하고 10년 이상 기술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대량생산을 통한 UV시장 확대를 목표로 꾸준히 설비를 확장, 현재 연 10억개 이상의 UV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UV 대량생산을 위해 3년이 넘는 노력 끝에 미국 국방부와 외국투자위원회로부터 SETi사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SETi사의 제조시설을 3배 확대키로 결정한 바 있다.

엠마누엘 미국 SETi사 대표이사는 “UV LED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미국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에 채택돼 그 가치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그동안 살균의 필요성은 높았지만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싱크대, 세탁기, 냉장고, 자동차 냉·난방기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바이오레즈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서울바이오시스의 제조능력을 활용하고, 관련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UV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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