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화재예방 기술 개발, 제품안전 혁신시스템 등 도입

한대현 대경바스컴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박석준 제품안전협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협회 임원,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대현 대경바스컴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박석준 제품안전협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협회 임원,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과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박석준)는 ‘제9회 이달의 대한민국 제품안전인’으로 한대현 대경바스컴 대표이사를 선정하고, 7일 시상식을 거행했다.

음향기기 업체인 대경바스컴의 한대현 대표는 198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용 음향기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연간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록했다.

2000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매출액의 7%를 R&D에 투자, 14건의 특허 등 3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제품안전 교육과 제품안전경영회의를 진행하는 등 제품안전 혁신시스템을 도입해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한 대표는 음향기기의 화재발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라인 어레이 시스템(Hybrid Line Array System)’을 개발하고, 회로 내 절연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을 적용해 화재예방에도 기여했다.

‘하이브리드 라인 어레이 시스템’은 선형이론을 적용한 기술로, 내부회로를 단순화해 상·하부 스피커 간의 간섭 현상과 화재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기존 디지털 방송시스템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스마트 다목적방송시스템’을 개발, 화재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방송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경바스컴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대한민국 제품안전인상’은 제품안전에 기여한 산업계 인물을 발굴·포상하는 행사로, 제품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도입됐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